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업계 처음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인 "2001 데이토나24"(ROLEX 24 at DAYTONA)에 자사의 레이싱 타이어 "엑스타"(ECSTA)를 장착한 팀이 출전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3~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리는 "데이토나24"는 타이어의 내구력을 시험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로 그동안 굿이어 요코하마 등 5개 업체들만이 타이어를 공급해왔다.

참가팀들은 24시간 동안 서울~부산을 5번 왕복하는 거리인 약 4천 를 쉬지 않고 달리게 된다.

5개 그룹으로 나뉘어 총 86대가 출전하는 이번 경기에서 금호타이어의 "엑스타"(앞바퀴 245/645R18,뒷바퀴 295/670R18)는 출전 차량이 가장 많은 GT클래스(40대)에서 배기량 3천4백96cc 및 3백80마력,최고속력 시속 2백95km의 페라리 355 GT에 장착된다.

신형인 사장은 "엑스타가 "데이토나24"에 공급됨으로써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모터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려 2005년에는 전세계 초고성능(UHP)타이어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고가제품 판매 공략이 어려운 북미 지역에서 금호타이어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년 상무는 "올해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성능 제품의 판매 비중을 2백50% 이상으로 높여 4백50억원의 판매 이익 증가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