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비롯한 이미지 파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관할 수 있는 디지털 이미지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대덕밸리의 벤처기업 파워텍코리아(대표 이춘근.35.www.ptk4u.com)는 30일 디지털 이미지를 데이터베이스화 할 수 있는 "콘포토2000플러스" 완성판을 개발,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로 번역한 프로그램도 동시에 선보였다.

콘포토2000플러스는 사진을 저장하는 것은 물론 편집 출력 검색 전송 등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저장능력도 무한대이며 수십만장의 사진 가운데 원하는 이미지를 3~4초안에 찾아낼 수 있다.

파워텍코리아는 지난 99년 콘포토1.0 버전을 선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이뤄 이번에 완성판을 내놓았다.

이 프로그램은 아래아한글이나 엑셀 등 다른 프로그램과 호환이 가능하고 다자간 정보공유를 위해 통신망을 이용한 이미지 이동이 가능하게 돼 있다.

사진과 함께 문자도 저장.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사용방법도 간단해 사진과 관련 문서를 프로그램에 입력시키면 종류와 순서별로 자동 저장돼 필요할 때 손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다.

파워텍코리아는 이 제품을 가정이나 학교는 물론 사진을 많이 사용하는 건설업체 병원 관공서 사진관 설계업계 등 다방면에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체의 경우 과거엔 카메라로 공정별 사진을 촬영해 이를 자료보관실에 구분 보관하는 등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었으나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비용이 20분의 1 이하로 줄어들고 촬영과 동시에 출력이 가능해 업무처리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파일에 의한 자료 영구보관과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산업개발이 시행하는 오창~진천간 도로공사 현장의 경우 이 제품을 업무에 활용하면서 월 평균 84만원이나 들던 사진 비용을 3만원대로 줄였다고 소개했다.

또 쌍용건설 벽산건설 한국중공업 등 국내 대형 건설회사들이 이 소프트웨어를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삼성물산도 해외영업망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건설회사가 1백 곳의 공사현장에 이 프로그램을 적용할 경우 연간 약 4억여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워텍코리아는 99년 설립돼 지난해 3월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12월에 기술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3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우고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다음달에는 동영상을 데이터베이스화 할 수 있는 "파워비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춘근 사장(35)은 "디지털 이미지 관련 국내 하드웨어 시장의 95%이상이 외국업체에 점령당하고 있어 이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의 의미가 크다"며 "동영상 버전의 파워비전을 출시한 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시킨 보안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42)862-7498

한경대덕밸리뉴스=조창현 기자 cch99@ddv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