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41개국에서 1백69개 품목의 한국산 제품이 해당국가의 수입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해외 1백1개 무역관의 보고 결과 러시아에서 에어컨, 체코에서 경차(마티즈), 일본에서 LCD 등이 해당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대만 포함) 및 중남미 지역이 각각 34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은 9개국에서 25개품목, 중동.아프리카는 7개국에서 23개 품목이 수입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러시아 등 8개국에서, 전기 전자제품은 미국 등 29개국에서 58개 품목이 해당 국가의 수입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의 에어컨, 체코의 경차, 방글라데시의 판지, 인도의 냉장고, 페루의 전자레인지 수입품 시장은 한국산 제품이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고 KOTRA는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