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1차 확대연석회의에서 "콜금리는 물가안정 목표(2∼4%) 달성에 최우선을 두되 경기 및 금융시장 동향 등도 종합적으로 감안해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올해는 물가안정을 도모하면서도 지나친 경기둔화를 막아야 한다는 상반된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최대한 정책운용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계는 이같은 전 총재의 발언에 대해 다음달 8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기부양과 증시 활성화를 위해 콜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연구원 정한영 박사는 "소비와 투자가 지나치게 위축된 만큼 한은이 콜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인하 폭은 0.25%포인트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