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전.현직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등 1천여 참석자들은 27일(현지시간) 뉴라운드 출범 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입장 차이만을 재확인했다.

파스칼 라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은 다자간 자유무역확대를 위해 뉴라운드의 조기출범을 촉구했다.

그러나 개도국 입장을 대변한 알렉 어윈 남아프리카공화국 상공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정후 심화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불균형 상태를 우선 시정한뒤 뉴라운드를 출범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이견으로 미국 부시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뉴라운드의 돌파구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WTO의 노력에도 불구, 뉴라운드의 출범및 협상 타결까지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WEF는 연례회의 4일째인 28일에도 각종 회의를 열고 빈부격차 해소및 세계경제의 지속성장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계속했다.

다보스=강혜구 특파원 hyeku@worldonlin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