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기업인 비진(대표 정태헌·www.bzin.net)이 자체 개발한 인터넷 통합단말기를 일본에 대량 수출한다.

비진은 일본 인터넷 비즈니스 종합컨설팅 업체인 올웨이즈(대표 미즈이 테쓰)와 인터넷 통합단말기 ''테크노폰 시리즈'' 1백만대,약 1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진은 테크노폰의 양산에 착수,오는 5월부터 월 3만∼5만대씩을 내보내기로 했다.

지난해 매출이 1백30억원에 이르는 올웨이즈는 호스팅 서비스,네트워크 시스템 설계구축 등 인터넷 비즈니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특히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정보화 포털 서비스사업의 종합기획을 맡고 있다.

테크노폰은 일반 전화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국제 시외 이동전화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단말기다.

음성기반 인터넷 프로토콜(VoIP)과 컴퓨터·전화통합(CTI) 기술을 접목시킨 통신기기다.

통화내용을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는 음성 데이터베이스 기능,통화중에도 문서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화면을 통해 동영상 광고를 비롯한 각종 정보를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비진은 현재 영국 미국 캐나다 등의 통신 서비스 회사와도 총 1억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중이고 태국 통신서비스 업체인 아시아넷과는 공동사업을 협의하고 있다.

정태헌 사장은 "작년부터 해외 마케팅에 주력해 이번에 첫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앞으로 올웨이즈와 함께 일본 지자체들의 지역 종합정보 포털 서비스 구축사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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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