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대표 임도수)이 지중용 다회로 개폐기(地中用 多回路 開閉器)와 송전선로용 낙뢰표시기를 선보이는 등 품목다각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 콘택트프라즈마와 기술제휴를 맺고 8개월동안의 공동 연구끝에 지중용 다회로 개폐기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땅속에 묻힌 2만2천9백V의 고압선을 가지치기해서 다른 곳으로 나눠 보내는 데 쓰인다.

이 개폐기로 1곳에서 들어온 전기를 4곳으로 나눠 보낼 수 있다.

원격으로 스위치를 열고 닫을 수 있어 특정 지역의 전기공사나 화재발생시 원격으로 전기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

특히 고압선과의 간격을 좁혀 소형으로 만들었는데 이를 위해 절연체로 SF6 가스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보성파워텍은 이와함께 송전선로의 낙뢰표시기를 한국전력과 공동 개발했으며 내달중 시험검사를 마친뒤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제품은 철탑에 설치된다.

해당 철탑에 벼락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벼락을 맞은 철탑의 위치를 무선으로 기지국에 알려준다.

따라서 신속하게 복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연내에 디지털 원격 전력검침기를 내놓기로 하는 등 다양한 전력관련 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보성파워텍은 지난해 일본 필리핀 등지에 송전용 철탑 등 전기제품을 1백50만달러어치 수출했는데 올해는 이를 5백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보성파워텍은 신제품을 합친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50억원 증가한 4백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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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