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가 19일 일본중앙은행 총재의 ''엔화저평가'' 발언으로 크게 올랐다.

하야미 마사루 총재는 이날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들에게 "엔 약세가 지나치다"며 "좀더 지켜봐야 환율변동의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야미 총재의 발언 직후 딜러들이 대거 엔화 매입에 나서면서 도쿄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한때 달러당 1백16엔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와 전일대비 1.22엔 오른 달러당 1백17.90엔에 마감됐다.

하야미 총재의 이날 발언은 수출촉진을 위해 ''1백20엔 정도가 적정수준''이라는 미야자와 기이치 재무상의 견해와 상충하는 것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