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그룹 회장은 고 최종현 회장의 장남 최태원 SK㈜ 회장이 2세라는 이유로 그룹 회장직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18일 발간될 월간조선 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최태원 회장은 주주로서의 권리를 가지고 있을뿐 경영권까지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최 회장이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검증받아야 그룹총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본인은 ''오너십은 가지고 있되 자리를 차지하지는 말라''는 고 최종현 회장의 유훈에 따라 현재 전문경영인으로서 대표직을 맡고 있다"며 "최태원 회장 역시 전문경영인 자격으로 그룹 회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