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을 먹여살릴 10대산업으로 반도체 정보통신 디지털가전 전자상거래 콘텐츠 자동차 조선 정밀부품 섬유 바이오 등이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7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IT분야에서 정보통신 반도체 디지털가전은 현재의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며 콘텐츠는 문화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과 인터넷 확산 등에 힘입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는 시장규모가 크고 유통 무역 금융 물류 등을 대체·통합하면서 중심산업으로 정착될 전망이다.

자동차 조선은 세계화가 쉬운데다 파급효과가 적지않은 조립산업이며 섬유는 성장성이 낮으나 고부가가치화와 무역흑자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10대산업 대열에 들어갔다.

바이오는 농업 식품 의약 에너지 등 시장규모가 큰 산업들에 변혁을 일으키는 유망 분야로 평가됐다.

이와함께 10대산업에서 제외됐으나 철강 석유화학은 수출보다 내수를 중심으로 다른 산업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 80년대까지는 생산액기준으로 볼 때 섬유산업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그 이후로는 전기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작년도 업종별 비중은 전기전자에 이어 자동차 섬유 화학 식품 정유 철강 일반기계 조립금속 조선 등의 순이었다.

경공업인 섬유 식품의 비중은 여전히 높은데 비해 자동차 화학 일반기계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여서 산업구조가 여전히 취약하다고 삼성연구소는 평가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