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그룹 회장이 사내 임원들에게 전문경영인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손 회장은 지난 15일 오후 SK 서린동 빌딩에서 열린 신임 임원 71명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에서 "회장으로서 본인이 오너십과 전문경영인의 파트너십을 정착시키고 구조조정을 완결지어 전문경영인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테니 소신껏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이에 앞서 최근 "앞으로 전문경영인의 업적을 평가해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보상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었다.

손 회장은 이날 신임 임원들에게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중국 속의 SK를 만들고 나아가 아시아의 마켓리더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비전을 설명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