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이벤트 아이디어 교환에서부터 코스닥등록 정보까지 많은 도움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벤처기업에서 마케팅.홍보를 담당하는 1백여명이 만나는 자발적인 모임이 있다.

지난95년부터 활동하는 "NCC(회장 최연주.Network Communication Club)"가 바로 그 주인공.다우인터넷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한아시스템 메디슨 해피머니 이너베이 시큐어소프트 나눔기술 인성정보 미디어링크 열림기술 영림원소프트랩 한국정보공학 드림위즈 등 쟁쟁한 벤처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식사나 하고 술자리에서 밤을 지새는 친목 모임과 달리 각종 "전문 세미나"와 토론,강연 등으로 "건실한"자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NCC의 특징.보통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에 열리는 이 모임은 업체별로 돌아가면서 강의실 등 자리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선 각종 마케팅 기법과 성공.실패사례,이벤트준비,홍보기법 등에 관한 정보교환에서 코스닥등록요령,광고대행사 선정,광고단가까지 살아있는 정보가 오간다는 것.심지어 라이벌기업 마케팅 담당자들도 자기 회사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의견을 교환한다는 게 NCC의 자랑이다.

중소업체들의 공동 이벤트 추진 등 최근들어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NCC회원인 문상인 열림기술 경영기획팀 대리는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NCC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업무도중에 나가도 무방할 정도로 회사측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다경 해피머니 대리는 "업계에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경우 NCC모임을 통해 우수 인력을 추천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회사를 바꾸더라도 NCC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인원도 적지않다.

최연주 NCC회장(미디어링크 홍보팀장)은 "NCC홈페이지(www.nccpr.com)를 마련해 온라인상에서도 살아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회원업체 주최 바자회나 봉사활동 같은 각종 사회활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