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세계 시장 점유율 1,2위를 나란히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재팬''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에 삼성전자는 6백11만4천개의 LCD를 생산,세계시장 점유율 20.1%를 차지해 98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필립스LCD는 14.7%의 점유율로 99년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대만 등 후발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10위권내의 업체들이 99년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데 반해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20.1%로 99년(18.8%)보다 높아져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벌렸다.

삼성 LG에 이어 일본의 히타치가 10.2%의 점유율로 3위를 지켰고 샤프 4위,NEC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판당 14.1인치 LCD 9장을 생산할 수 있는 4세대 라인(기판 크기 7백30x9백20㎜) 가동에 들어가는 등 대형 제품 생산을 강화해왔다.

한편 IDC재팬은 올해 LCD 시장이 지난해보다 48% 성장한 4천6백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