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선행지표격인 원재료와 중간재가격이 작년 6월이후 7개월째 올라 향후 물가상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환율이 5.5% 오르면서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가 전달에 비해 각각 4.4%와 1.0% 올랐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0년 원재료 물가는 지난 99년보다 22.7% 상승, 원재료 물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80년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간재도 원가부담이 증가된데 따라 99년 하락세(-9.2%)에서 상승세(4.1%)로 반전했다.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지난해 연평균 환율이 5.1% 하락한데 힘입어 최종재 물가는 0.9% 떨어졌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