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대표 신영주)는 미국의 대형 자동차부품업체인 비스티온에 2002년말까지 2년동안 에어컨용 컴프레서의 핵심부품인 ''클러치(clutch)'' 1백만대를 수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라공조는 올해중 50만대의 클러치를 비스티온에 공급하는데 이어 내년도 공급분 50만대를 추가로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사와 2003년부터 3년동안 클러치 공급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라공조는 덧붙였다.

이번에 수주한 클러치는 미국 포드의 ''토러스''와 ''세이블''''윈드스타'' 차종에 장착된다.

신영주 한라공조 사장은 "이번 비스티온에 제품을 공급하게 됨에 따라 지난 94년 국산화한 클러치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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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