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아파트분양대금을 담보로 현대건설에 최대 1천5백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신한은행도 5백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문제를 검토하는 등 작년 11·3 기업 퇴출 이후 중단됐던 현대건설에 대한 은행권의 신규 지원이 재개될 전망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12일 "분양이 끝난 김포 장기리 등 3개 지역 아파트의 분양대금을 담보로 현대건설에 다음주초께 1천2백억∼1천5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현대건설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현대건설이 아파트 분양자들로부터 받을 중도금을 대신 받아 원리금을 상계하게 된다.

은행 관계자는 "1백% 분양된 아파트 중도금을 담보로 한 만큼 상환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진.이상열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