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과 인터넷 비즈니스를 결합시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노려라''

영상장비 전문 벤처기업인 디비코(대표 고우성)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영상 녹화 저장장치(제품명 스마트TV)와 인터넷 비즈니스를 연계,우량회원 등을 확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PC안에 설치,TV 시청과 방송프로그램 녹화도 할 수 있는 ''스마트TV''를 구입한 고객을 위한 독자적인 인터넷 사이트(www.ahatvguide.com)를 개설,공중파방송은 물론 각종 방송 연예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은 독자 사이트를 마련함으로써 인터넷에 들어가는 곳이면 어느 장소이건 원하는 방송프로그램을 자신의 PC에 예약,녹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우성 사장은 "스마트TV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한 이같은 서비스차별화 전략을 통해 경쟁업체에 대한 진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뿐더러 마케팅 비용 절감,새로운 사업기회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디비코는 이와함께 디지털캠코더 등으로 찍은 내용을 PC에서 손쉽게 편집할 수 있는 디지털 동영상 편집 도구인 ''파이어버드''도 인터넷 비즈니스와 접목시켰다.

소비자가 파이어버드를 이용해 만든 동영상 편지,동영상 앨범 등을 클릭작업을 통해 인터넷사이트(www.ahavideo.com)에 올리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터넷 방송국을 꾸밀 수 있도록 한 것.

고 사장은 "단순히 제품을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 제품과 관련된 인터넷 비즈니스를 함께 엮어 제조업과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동시에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디비코는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25억원)보다 4배많은 1백억원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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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