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사장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자신이 갖고있는 주식을 무료로 나눠줘 화제다.

바이오 벤처기업 유니젠(www.unigen.net)의 이병훈(39) 사장은 보유 주식 가운데 2천주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증여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남양알로에에서 분사한 이 회사는 천연식물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벤처기업.

이 사장은 "벤처업계가 구조조정기에 들어선 작년에 회사를 설립하고 기반 구축에 힘쓴 직원들의 노력을 보상해주고 올해 새롭게 뛰어보자는 취지에서 주식을 나눠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주식을 나눠주었다는 것보다는 회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직원 한 명당 1백주 이상씩 분배될 예정이며 현재 주당 가치는 4만5천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고 유니젠측은 설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