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이 느끼는 올 1.4분기 자금사정지수가 98년 3.4분기 이후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순위 5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4분기 기업의 자금사정 BSI(기업실사지수)는 83.9로 98년 3.4분기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기업 자금사정 BSI는 98년 3.4분기 99.3에서 같은해 4.4분기 159.9로 상승한 뒤 99년 3.4분기 129.2, 2000년 1.4분기 125를 기록했다가 2000년 4.4분기에 98.3으로 떨어졌다.

전경련은 아직 금융시장의 자금중개기능이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 1.4분기에 집중돼 있는 만기도래 회사채(13조원) 부담으로 불안감이 가중돼 자금사정 BSI가 낮다고 설명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