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위안칭(楊元慶.37) 롄샹컴퓨터 총재는 ''중국 IT업계 풍운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IBM 컴팩등 외국업체의 공략으로부터 중국 컴퓨터시장을 지킨 중국 IT산업 자존심이기도 하다.

양 총재는 지난 93년말 30세도 채 안된 나이에 롄샹그룹의 핵심사업분야인 컴퓨터사업부를 맡았다.

류촨즈(柳傳志) 롄샹그룹총재가 CAD부 부장이었던 그를 전격 발탁했던 것.

94년 3월 롄샹컴퓨터가 독립법인으로 승격, 설립되면서 회사총재 겸 그룹부총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양 총재는 특유의 ''젊은 경영''으로 외국업체의 공세로 위기를 맞았던 롄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롄샹은 96년 중국 시장점유율 1위자리 탈환에 성공하게 된다.

롄샹은 작년 9월말 현재 중국시장점유율 30.7%, 아시아.태평양(일본제외) 시장점유율 11.6%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IDC 집계).

1964년 저장(浙江)성에서 태에난 양 총재는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대학, 중국과기대학(석사)을 졸업한 후 롄샹에 입사했다.

그는 그룹내에서 ''리틀 장수(少帥)''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