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해외현지공장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다.

현대자동차는 7일 아토스 베르나 프라이드 등 중소형 승용차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중국 인도 터키 공장 생산설비를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를 통해 완성차 기준 해외 현지생산규모를 지난해 12만대에서 올해 14만2천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장쑤성 현지 합자공장(현대·기아 열달기차유한공사)의 경우 프라이드(1천3백㏄)생산량을 연간 3천대에서 1만2천대로 늘리기로 하고 아반떼XD 등 1천5백㏄급 소형차 1개 차종의 생산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또 그레이스와 갤로퍼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내 현지 2개 공장(무한남통과 영성기차)도 연간 2천3백대였던 생산규모를 4천대로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인도공장에서 아토스(현지모델명 상트로)와 베르나를 생산하고 있는데 12만대인 연간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15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9만5천대였던 판매규모를 올해 10만5천대로 늘릴 예정이다.

터키공장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방침아래 연간 6만대인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12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다만 현지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본격적인 투자는 올 하반기부터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터키공장내 여유부지 6만7천평에 베르나와 그레이스외에 아반떼XD와 3.5t트럭 조립생산라인을 건설키로 했다.

또 주력차종인 베르나에 장착되는 엔진(1천4백㏄및 1천6백㏄)의 제작도 현지화할 방침이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