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설비부문 자회사인 포철기연이 6년 연속 임금 무교섭을 실현했다.

이 회사의 서화원 노조 위원장은 6일 "임금 인상에 관한 모든 결정을 회사에 위임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포철기연은 지난 95년1월6일 별도의 임금교섭을 없애기로 선언한 뒤 6년째 ''노사 화합을 바탕으로 한 무교섭 원칙''을 지키게 됐다.

포철기연 노사는 이날 사내 대회의실에서 임직원 및 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과 협력 선언 6주년 기념식''을 갖고 ''노사평화 유지''를 자축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90년대 초반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95년 노사불이(勞使不二)의 기치 아래 화합과 협력의 원칙을 세워 이를 지켜오고 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