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 국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 내 판매량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욕무역관이 입수한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사 오토데이터사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내 판매대수는 47만3천3백57대를 기록,99년 32만8천5백71대에 비해 43.6% 늘어났다.

반면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자동차업체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천7백40만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국산 자동차는 점유율에서도 99년의 1.9%에 비해 0.8%포인트 증가한 2.7%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전년에 비해 48.8% 늘어난 24만4천3백91대를 팔았다.

기아자동차는 16만6백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98년 뒤늦게 미국 시장에 뛰어든 대우자동차는 99년 대비 1백22% 늘어난 6만8천3백60대를 팔았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