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늘어난 반면 대기업의 투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중소기업의 경우 1천2백13건에 26억5천만달러로 99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백7.0%,3백12.8% 늘어났다.

이는 전체 해외직접투자 비중 가운데 건수로 64.5%,액수로는 59.4%를 차지한다.

한편 이 기간동안 대기업은 1백21건에 16억8백만달러를 해외에 투자했다.

99년에 비해 건수로는 44.0%가 늘었지만 금액면에서는 54.0%가 감소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에 대한 투자가 금액 기준으로 99년 4천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1천만달러로 4백25.0%가 늘었다.

반면 제조업과 도.소매 업종은 금액면에서 각각 44.6%,48.6%가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대(대)중국 투자액수가 5억5천9백만달러로 99년 대비 49.9% 증가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에 대한 투자는 99년에 비해 각각 20.1%,74.7%가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해 11월까지의 해외직접투자는 총 1천8백81건에 44억6천만달러로 99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6.6%,5.3% 늘어났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