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대거 뉴욕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반도체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가 올해 중반 상장할 계획인 것을 비롯 15개 유력기업이 2∼3년내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뉴욕증시에 상장된 일본기업들은 모두 13개사다.

니혼게이자이는 특히 "증권사들이 뉴욕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무라증권이 연내,닛코증권은 2002년 상반기,다이와증권그룹 본사는 2003년 상장을 목표로 미국 회계기준에 따라 재무제표 등을 작성중이다.

신문은 일본 기업들이 뉴욕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자금조달력과 지명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인수합병(M&A)이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뉴욕증시 상장을 계기로 경영 효율화와 철저한 정보공개에 대한 요구가 한층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