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한국 벤처산업의 위기로 대변되는 시련의 시간이었다.

돌이켜보건데 너무 성급하게 벤처산업의 성공을 꿈꾸고 있었기에 중요한 많은 것들이 간과되었고 그로 인한 여러 시행착오를 경험한 시간이었다.

많은 벤처기업의 기술 경영수준은 아직 세계시장을 겨냥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같은 벤처산업의 인프라구축을 하루아침에 이루어 낼 수는 없다.

실리콘밸리가 벤처산업 중심지로 자리잡기까지 80여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우리의 벤처산업에 대해 너무 성급한 기대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동안의 벤처붐이 세계적인 벤처강국이 되는 밑거름이 되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의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양질의 하이테크 벤처기업이 만들어 질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지난98년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시행된 후 양적으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나 기술성과 성장성을 갖춘 진정한 벤처기업은 그다지 많지 않다.

진정한 벤처기업이 만들어 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할 때 우리의 벤처산업이 한층 성숙되고 발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 벤처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문호개방과 규제철폐를 통해 국내외 투자기관들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1년간은 우리벤처산업의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는 기간으로 생각하고 새해에는 이를 바탕으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올 한해는 한국벤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발전하는 한국경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