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 안에 한시적 기구로 설치돼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담당했던 "정부 구조개혁기획단"이 2년9개월만에 해체된다.

금감위 관계자는 29일 "대통령 훈령에 의해 지난 98년에 설립된 구조개혁기획단의 존립시한이 올해말로 끝나 잔무처리 등 1개월간의 정리기간뒤 해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기획단의 기능은 일단 금감위 정규조직으로 흡수되며 금감원 조직개편 결과에 따라 재경부로 이관 여부가 결정된다.

기획단의 남상덕 조정협력관 겸 1심의관(금융)은 겸임을 해제하고 금융연구원 출신인 서근우 2심의관(기업)은 6개월간 자문관 파견형식으로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조언하게 된다.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지난 8월말 금감위 조직개편때 기획단의 금융부문을 정규조직(조정협력관,감독법규관)에 넘겼다.

기업부문은 금감위 조정협력관실 시장조사팀과 금감원 신용감독국으로 넘어간다.

기획단은 98년3월 재경부 산하 은행구조조정반(BRU)으로 출발한뒤 바로 기업부문을 보강한뒤 현재의 모습으로 확대 개편돼 2년10개월동안 5백여개 금융기관 정리,대우사태 처리,제일.서울은행 매각 등의 구조조정실무를 맡아왔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