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내년에 회복세가 올해보다는 둔화되겠지만 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유엔이 28일 전망했다.

유엔은 "2001년 세계경제 상황과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가 올해 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0.5%포인트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고유가 <>노동비용 증가 <>고금리 <>달러가치하락 <>기업이윤 저하 및 부채증가 등을 내년의 성장세둔화 요인으로 꼽았다.

또 미국등 주요 국가의 경상적자확대와 국제투자자들의 예민한 반응,금융시장의 불안정 등이 세계경제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미국으로 자본유입이 갑작스럽게 중단되면 미경제의 경착륙을 유발,세계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해 5.0%의 강력한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은 내년에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일본은 2%, 유럽연합(EU)은 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뉴욕=육동인특파원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