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이 급격히 추락하고 투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실물지표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4% 증가하는데 그쳤고 전달에 비해서는 1.0%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생산증가율은 작년 2월(5.1%) 이후 계속 두자릿수를 기록하다가 21개월 만에 다시 한자릿수로 추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하증가율 역시 9.2%에서 3.7%로 떨어졌다.

반면 생산자제품 재고증가율은 반도체와 자동차의 재고가 늘면서 18.9%에서 19.1%로 높아졌다.

내수와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함에 따라 제조업가동률은 75.8%로 낮아져 작년 5월(75.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에도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던 설비투자는 컴퓨터와 통신기기의 투자둔화로 1.3% 감소했다.

지난 98년 12월(-18.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