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방법 =인구총조사는 1925년 이후 5년 주기로 실시된다.

실시연도의 끝자리수가 ''5''인 해에는 간이조사를 하며 ''0''인 해에는 정규조사를 실시한다.

통계청이 지난 11월1일부터 10일간 실시한 인구주택 총조사는 지난 25년 이후 16회째이며 95년보다 자세한 정규조사다.

통계청은 이를 위해 21만명의 조사요원을 투입, 우리나라 전지역의 내.외국인과 재외공관원, 해외출장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국내 불법체류자들도 조사대상이었다.

조사요원들은 면접조사를 통해 2000년 11월1일 0시 현재를 기준으로 인구 가구 주택 등에 대한 항목을 물었다.

전체 조사구의 90%에 대해서는 본관 출생지 등 20개 기본항목만을 묻는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10%인 표본조사구에서는 컴퓨터 및 인터넷 활용상태, 주차시설 등 30개 항목을 추가해 정밀 조사했다.

◆ 통계의 활용범위 =이번에 발표한 ''잠정집계결과''는 조사원들이 제출한 자료를 단순집계한 것이다.

여기에는 조사과정에서 누락되거나 중복된 부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인구증가율 계산이나 1인당 GNP 등 각종 인구관련 지표 산출에 이용할 수 없다.

그러나 성이나 연령 혼인상태 교육정도 등의 특성에 따른 인구구조는 잠정집계결과의 인구를 그대로 이용한다.

조사에 오차가 있더라도 인구의 특성별 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기 때문이라는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인구관련 지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총조사 인구와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동태자료를 감안해 작성한 기준인구를 이용해야 한다.

통계청은 기준인구를 일단 4천7백1만9천명으로, 인구증가율은 0.8%로 추산했다.

정확한 수치는 내년 12월 공표될 예정이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