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한국통신의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주역들이 사업권 확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연말 연초 인사에서 대거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경우 IMT-2000사업추진단을 이끌던 최재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실무 총괄을 맡아 사업권 획득에 톡톡히 공을 세운 조민래 상무는 핵심요직인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IMT-2000사업추진단의 사업전략과 기술계획을 맡았던 서종렬 부장과 신종환 부장이 모두 상무보로 승진,앞으로 설립될 IMT-2000법인의 마케팅 기획팀과 기술계획팀장을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내년 3월초 설립될 IMT-2000법인의 초대 대표로 현 기획조정실장인 강용수 상무를 내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IMT법인의 경우 향후 SK텔레콤과 합병을 감안,조직과 인력을 최소 규모로 구성할 계획이다.

한국통신도 내년 1월초께 예정된 임원급인사에서 IMT-2000사업단 주역들이 대거 발탁,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통IMT-2000본부장을 지낸 남중수 상무는 전무로 승진,한국통신 기획조정실장이나 내년초 설립될 IMT-2000법인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IMT-2000사업단장을 지낸 조영주 이사와 장병수 종합기획팀장,노태석 사업전략팀장 등 실무주역들도 사업권 확보의 공을 인정받아 승진과 함께 요직에 두루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내년 3월초 IMT-2000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1백50~2백명 정도의 규모로 출발해 점차 조직과 인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