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영업정지중인 리젠트종금을 동양종금과 현대울산종금의 합병법인에 통합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27일 "리젠트종금을 동양.현대울산종금의 합병법인에 통합시켜 종금업계를 예금보험공사 자회사인 하나로종금과 대형 민간합병종금사라는 투 톱체제로 재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양과 현대울산, 리젠트종금이 통합할 경우 자산규모가 3조7천7백여억원에 달해 하나로종금(약 4조8천억원)과 맞먹게 된다.

금감원은 내달중 리젠트종금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가 끝나는 대로 리젠트종금의 처리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고위 관계자는 "리젠트종금의 대주주(42%)인 코리아온라인(KOL)도 동양.현대울산종금 합병 법인에 리젠트종금을 통합하는데 긍정적이어서 통합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양종금과 현대울산종금은 지난 26일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합병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두 회사는 합병비율 산정을 위한 실사작업을 내년 1월15일까지 마친후 1월말께 합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박수진.박해영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