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7일 전국 5백3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중소기업 금융이용및 애로실태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 사채를 이용했다는 업체가 전체대상의 11.0%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사에선 사채이용업체가 2.5%에 불과했다.

사채 이자율은 월평균 2.2%로 작년의 1.9%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졌다.

기협중앙회는 올 하반기이후 시중 자금난의 여파로 사채를 이용하는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자금사정에 대한 설문에선 작년보다 나빠졌다는 기업이 40.5%에 달해 원활해졌다는 대답(24.2%)를 크게 웃돌았다.

작년 조사때는 원활이 47.7%,악화가 20.2%였다.

악화 원인으로는 판매부진이 39.1%로 가장 많고 제조원가 상승,판매대금 회수지연이 뒤를 이었다.

순수 신용으로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은 전체대상의 7%에 그쳤다.

부동산 담보대출이 50.9%에 달해 가장 많았고 신용보증서 26.6%,예.적금담보 8.4% 순이었다.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