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인 이른바 ''달동네''가 3년안에 사라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6일 내년부터 2003년까지 총 4조6천억원을 투입해 전국의 노후 불량주거단지 5백여곳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비대상은 서울 76곳을 포함해 전국 14개 시.도 5백4곳이다.

이에따라 내년 1월15일부터 이들 지역에서 주택을 신축할땐 가구당 4천만원, 개.보수때는 가구당 2천만원이 연리 6.5%에 1년거치 19년 상환조건으로 융자된다.

건교부는 내년부터 3년간 매년 5천억원의 국민주택기금을 조성, 이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또 이들 지구의 도로 상하수도 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1조6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반시설 확충 자금은 국고에서 8천억원을 지원하고 4천8백억원은 교부금 등을 통해, 3천2백억원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