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네덜란드 필립스와 내년 상반기중 설립키로 한 브라운관(CRT)합작법인에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일명 벽걸이 TV)사업을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LG전자는 합작법인으로부터 브라운관사업 대가 11억달러 외에 PDP사업 양도 대가를 추가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6일 LG정보통신 합병으로 인한 조직 개편안을 발표,디지털 디스플레이사업본부내에 있던 CRT/PDP사업부문을 브라운관 합작회사 설립시까지 한시적 조직(사업본부)으로 분리 운영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조직 분리는 합작 대상으로 브라운관사업 외에 PDP사업을 추가하는 것을 뜻한다"며 필립스측과 PDP사업의 가치를 평가한 후 추가 현금보상이 이뤄지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달 필립스측과 합작사업에 대해 협상할 때 PDP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보상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보류했었다.

LG전자는 조직개편안에서 전자와 정보통신으로 이원화돼 운영해오던 총괄조직을 완전히 없앴다.

또 본사밑에 디지털어플라이언스(백색가전),디지털시스템(통신시스템),디지털네트워크,이동단말기,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TV 디지털TV 멀티미디어),CRT/PDP(한시조직)등 6개 사업본부를 두었다.

이들 사업본부는 사내 컴퍼니로 운영된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