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은행이 카드사업 부문을 SK에 매각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이에 따라 재벌의 신용카드업 신규진출로 관심을 모았던 SK는 당분간 신규진입이 어려워졌다.

평화은행 관계자는 26일 "카드사업부문 매각대금 3천2백억원으로 독자생존을 꾀했지만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 편입이 확정돼 카드사업부문을 서둘러 매각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평화은행은 당초 카드부문 매각을 전제로 2천6백억원, 매각이 안 될 경우 6천6백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했지만 예금보험공사는 5천7백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2002년 6월말까지 기능재편을 유보받았기 때문에 가장 수익성이 있는 카드부문 매각을 취소하는 등 사업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화은행 노조는 예보가 공적자금 투입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동의서 제출문제와 관련, 다른 은행 노조와 보조를 맞추기로 해 공적자금 투입은 예정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