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리텍(대표 이병민)은 이동통신 관련 기술분문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정보통신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CDMA 이동통신 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핵심연구원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이병민 사장은 ETIR 이동통신단 선임연구원 출신.

전체 직원 36명 가운데 22명이 석.박사급 이상 연구원일 정도로 우수 기술인력을 자랑한다.

그동안 정부출연과제 뿐만아니라 SK텔레콤 위다스정보통신 등 민간업체의 용역연구 건수만도 10건이 넘게 수행했다.

정보통신 관련 특허도 2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쏟아부은 연구개발비가 22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7월에는 미국의 GE MCI 게이트넷 등 3개 업체로부터 1억달러 외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자금은 연구개발 및 생산공장 건립 등을 위해 오는 2001년말까지 모두 투입된다.

이에 앞서 올 2월에는 국민기술금융으로부터 25억원을 유치했다.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PDA,블루투스,이동통신계측기,IMT-2000 단말기 등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

PDA(휴대정보단말기)는 산업용과 일반인용 등 두 종류를 내년 3월말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IMT-2000단말기용 및 PDA단말기 부품으로 이용될 블루투스 칩도 내년 5월이면 개발이 마무리된다.

이동통신용 BER(통화품질장치)시험장비는 지난 5월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IMT-2000 테스트장비는 이달중 연구개발을 끝내고 내년 1월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현재 개발에 착수한 IMT-2000 단말기는 2002년 5월 출시될 전망이다.

텔레텍은 이달말부터 연구결과가 하나둘 나오기 시작함에 따라 대전4공단에 3천평의 부지를 마련,내년말까지 공장을 완공하기로 했다.

또 둔산신도심내 3백4평의 부지에 40억원을 들여 지하2층 지상6층 규모의 생산.연구소 겸 사옥을 다음달 착공하기로 했다.

텔리텍은 국내의 ETRI 창원대학 뿐만아니라 미국의 케텍텔레콤 등과도 이동통신분야 공동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의 스프린트 모토로라와도 기술제휴를 추진중이다.

이번 국내 IMT-2000사업자 컨소시엄(SK텔레콤)에도 참여했다.

올해 20억원의 매출에 3억6천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매출 3백억원에 순이익 79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텔리텍은 최근 오픈이앤씨 에이치피에스 씽크텍 등 대덕밸리 벤처기업 3곳을 주식인수방식으로 인수,텔리그룹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병민 사장은 "이동통신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이동통신 전문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