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직업에 따라 생명보험료가 최고 2-3배가량 차등화될 전망이다.

2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과 대한재보험은 최근 ''생명보험 직업별 위험률 차등화 방안''을 주제로 비공식 세미나를 열고 보험료 산출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위험률(사망률)을 직업별로 달리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서정수 보험개발원 팀장은 "현재 삼성.대한.동양생명만이 자사 경험치에 기초한 직업별 위험률을 갖고 보험료를 산출,일부상품에만 한정해 적용하고 있다"며 "나머지 회사들은 직업을 보험료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현재 광부,항공기조종사 등 위험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나중에 받게되는 보험 가입금액을 제한하고 있을뿐 보험료를 더 비싸게 받고 있지는 않다.

보험개발원은 직업별 위험률 통일기준을 만들때 보험사들이 이를 일괄적으로 적용함에 따라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별 가격경쟁력,위험률차 손익,직업변동에 따른 고지 및 보험가격 정산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업을 위험에 따라 분류하면 공무원 은행원 사업주 등은 위험이 적은 1급에,곡예사 자동차경주선수 어부 등은 위험도가 높은 3급에 속한다"며 "이들간의 보험료 차이는 2~3배가량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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