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집,금리인하 여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FRB가 이날의 올해 마지막 FOMC회의에서 정책기조를 ''긴축''에서 ''중립''으로 바꾸는 정도에 그치고 실제 금리인하조치는 내년초에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과 USA투데이 등 일부 언론은 미국경기가 적정선 이상의 급속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날 전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금리인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데다 FRB가 그동안 과도한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어 그린스펀 의장이 조기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일 금리를 내릴 경우 지난 98년말이후 첫 금리인하가 된다.

이날 회의결과는 오후 2시15분(한국시간 20일 새벽 4시15분)에 발표된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