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정보화 수준은 전산 시스템을 갖추는 초기 단계를 지나 이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효율화를 추진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2천6백7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산 시스템을 마련한 업체는 57.7%인 데 비해 그 활용도는 34.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보화 경영을 위한 추진의지(52.0%)와 추진환경(43.5%)은 비교적 괜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정보화 목표를 수립.시행하고 있는 업체가 13.2%,정보화 교육을 받은 업체가 36.2%,최고경영자가 정보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한 업체는 62.7%에 달했다.

또 정보화 인력을 보유한 업체가 61.4%,정보화를 전담하는 부서까지 설치한 업체는 14.7%였다.

정보화 시스템 수준은 인터넷 홈페이지 보유 업체가 60.2%,인트라넷 그룹웨어 시스템 구축 업체가 18.9%,워크스테이션급 이상 보유업체가 11.2%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보화 활용 수준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정보검색 등 초기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년이내에 전자상거래를 추진할 예정인 업체가 67.0%로 조사돼 중소기업들이 앞으로 정보화 경영을 통한 전자상거래에 큰 관심이 있음을 보여줬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