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영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올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졌던 ''첨단업계 10대 최고경영자(CEO)''를 선정, 발표했다.

여기에는 시스코시스템스 노텔네트웍스 주니퍼네트웍스 브로드컴 등 통신장비업체들의 CEO들이 대거 포진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의 존 챔버스 회장은 인터넷시대가 낳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10대 CEO에 손쉽게 올랐다고 포브스지는 전했다.

캐나다 광섬유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노텔네트웍스의 존 로스 회장 겸 CEO도 최근들어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인물.

그는 노텔을 구식 장비제조업체에서 최첨단 광섬유 네트워크업체로 탈바꿈시켜 매년 4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이밖에 주니퍼네트웍스의 CEO 스코트 크라이언스와 브로드컴의 CEO 헨리 니콜라스 3세도 통신장비업계의 맹주들이다.

손바닥 크기의 소형 컴퓨터 ''팜파일럿''을 개발한 도나 두빈스키 핸드스프링 회장, 캐나다의 유력 전자제품 장비업체인 셀레스티카의 사장 겸 CEO인 유진 폴리스툭도 10대 CEO에 뽑혔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데이터베이스업체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이 리스트에 올랐다.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의 선두업체 아리바의 키스 크라크 회장도 포함됐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