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주가조작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는 홍콩 i리젠트그룹은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부진으로 지난 6개월(4∼9월) 동안 2천4백만달러(주당 2.1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천9백20만달러의 이익을 냈다.

한국내 영업에서는 전년 동기(3백48만달러)에 비해 다소 줄어든 2백76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4백만달러의 순익을 냈던 러시아에선 2백40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

그룹 관계자는 "i리젠트의 적자는 코리아온라인을 통한 한국내 영업활동과 관계가 깊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주말 주당 44홍콩센트를 기록한 i리젠트 주가는 올들어 70%나 하락했으며 최근 2주일 만에 시가총액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