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해외투자진흥 및 보호를 위해 외국과 체결한 양자협정(BIT)은 지난 1월 현재 모두 60건으로 세계 11위를 기록했다고 유엔무역개발위원회(UNCTAD)가 11일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독일이 1백24건의 BIT를 체결,1위에 올랐으며 스위스(95건)와 중국(94건)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가 92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루마니아(90),이집트(84),이탈리아(77),네덜란드(72),말레이시아(63),폴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62)순으로 나타났다.

UNCTAD가 발표한 상위 25개국 가운데 미국은 43건으로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유럽이 9백4건을 체결,전체의 49%를 차지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BIT는 8백42건에 달했다.

UNCTAD는 지난 80년대말 3백85건에 불과했던 BIT체결 건수가 90년대말에는 1백73개국에 걸쳐 모두 1천8백57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