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밴처기업들 사이에 상호협력관계를 맺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짝짓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주식인수방식을 통한 협력관계를 맺거나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짝짓기를 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IMT-2000용 장비를 연구개발하는 텔리텍.

이 회사는 씽크텍(모바일그룹웨어),오픈이앤씨(엔터테인먼트),에이치피에스(무정전 전원장치) 등 벤처기업 세곳을 주식인수방식으로 통합,최근 텔리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텔리텍은 현재 4개 회사의 연구인력 70명,생산인력 30명,마케팅인력 25명 등 전체 1백40여명을 공동 활용해 연구와 생산,마케팅력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대덕밸리의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관련 벤처기업들도 짝짓기를 끝내고 공동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이 그룹에는 GG21,GIS소프트,벨웨이브,M플러스텍,MMC,하이퍼정보통신 등 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연구개발 생산 기획 마케팅 등의 업무를 분야별로 경쟁력있는 업체가 분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 관련 벤처기업들도 바이오연합체 SBC(Supreme Bio-Complex)를 결성,생물·화학·식품·기기 등 바이오분야를 망라하는 바이오그룹을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에코바이오메드 안지오랩 엘피스바이오텍 베스트코리아 로카스 뉴로틱스 메디코룩스 바이오알앤즈 바이오아이앤에스 등 9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