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식 IMT-2000사업권에 단독 신청한 하나로통신이 탈락함에 따라 내년초 동기식 사업자 재선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따라서 이번 사업권 확보에 실패한 LG와 하나로통신은 IMT-2000사업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

정보통신부는 당초 내년 6월로 예정된 동기식 사업자 추가 선정을 2월말로 4개월 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안병엽 정통부 장관은 "이번에 탈락한 사업자가 받을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길 방침"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12월말까지 동기식 사업자 재선정 요령과 심사기준을 확정,발표하고 1월말까지 사업자 신청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신청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2월말 최종 동기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미 하나로통신이 주도하는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내년초 동기 사업권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LG의 경우 아직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LG가 통신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한 재도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경우 내년초 동기식 사업권은 하나로통신과 LG의 다툼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