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12일 발표한 ''2001년 경제전망''에서 경기가 올해 8월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경제성장률이 올해 9.2%에서 내년 5.9%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국내 경기 둔화로 수출 및 수입증가율이 하락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87억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소비지출은 소비 둔화세가 지속돼 6.3%에서 3.7%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비투자도 경제성장 둔화와 구조조정 등으로 39.0%에서 13.5%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건설투자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늘어나면서 올해 4.0% 감소에서 내년 2.0%의 확대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소비자물가는 원유가 강세와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 등으로 3.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경우 성장률은 5.1%까지 둔화될 것"이라며 "과감한 구조개혁의 추진과 지식기반경제로의 이행 등에 정책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