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제조업 중심에서 정보.통신업 위주로 바뀌고 있다.

12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10월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해외 직접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1천6백51건,40억3천만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76.2%,금액으로는 5.4%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인터넷 서비스 등 부동산.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19억3천1백만달러로 1천1백22%나 증가했다.

통신업에 대한 투자도 2억7천만달러로 4백45%나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과 도.소매업에 대한 투자는 각각 11억5천7백만달러와 4억3천5백만달러로 51,2%와 43.5%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부동산.서비스업 투자금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1%에서 올해 47.9%로 높아졌고 제조업은 62.0%에서 28.7%로 떨어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부동산.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금액 중 대부분은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서비스에 투자됐다"면서 "정보.통신 관련 벤처기업들이 해외로 적극 진출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25억1천1백만달러로 3백56%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13억3천7백만달러로 58% 감소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