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미국 헌트오일,아르헨티나 플러스페트롤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페루 정부로부터 수송사업을 포함한 천연가스 유전개발사업권을 획득,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SK 컨소시엄이 개발권을 따낸 유전은 페루 남부의 정글지대에 있는 카세미아 천연가스 유전으로 13조평방피트의 천연가스와 6억배럴의 원유를 매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개발에 16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SK는 컨소시엄에 20%의 지분으로 참여했으며 헌트오일과 플러스페트롤이 각각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그동안 유전개발 사업자 선정이 페루의 정정 불안으로 미뤄져오다 이번에 최종 결정됐다"며 "당초에는 가스전개발권만 갖는 조건으로 인가를 받았으나 이번에 수송사업까지 포함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SK 컨소시엄은 지난 2월 입찰에서 수입의 37.24%를 페루측에 로열티로 지불하는 조건을 제시,경쟁사인 프랑스의 정유업체 토털피나와 엘프를 제치고 개발권자로 선정됐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