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분사한 바이오환경 벤처기업 ''큐바이오텍(주) (www.Q-BioTech.com)''이 수질 검사의 대표적 지표인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 측정 시약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COD-Q''로 이름 붙여진 이 제품은 기존 수입 시약에 비해 값은 절반이지만 정확도는 두 배 이상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미국 환경청 공인측정법 원리가 적용됐으며 저농도용과 고농도용 두 종류로 제작됐다.

현재 특허 출원돼 심사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화학적 산소 요구량 측정에 필요한 시약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수질오염 측정 시약의 국내 규모는 5천억원이며 환경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짐에 따라 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다.

화학적 산소 요구량이란 수중에 있는 오염 물질을 산화시키는 데 필요한 산소의 양으로서 강이나 호수 공장폐수 등 수질오염도 측정에 사용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수질검사 지표에는 화학적 산소 요구량 이외에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이 있으나 측정 시간이 길고 정확도가 떨어져 화학적 산소 요구량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번 제품을 개발한 큐바이오텍의 황열순 연구원은 외화를 들여 전량 수입하던 시약을 국내에서 개발함으로써 연간 50억원 이상의 국내 수입 대체효과가 가능해졌으며,향후 5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큐바이오텍은 SK(주)의 바이오환경 분야 전문인력 6명이 자본금 2억원으로 올해 8월에 설립한 회사다.

고농도 폐수,독성폐수,난분해성 폐수는 물론 소각 외에는 처리 방법이 없는 악성 폐수까지 생물학적으로 처리하는 세계 최초의 바이오 환경 기술인 QBR(신속생물반응)제품과 악취제거용 바이오필터,토양오염 정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