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금고 영업정지 여파로 고조됐던 금고업계의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

11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신용금고 지원대책 발표 이후 예금자들의 집단 인출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금고의 경우 동아금고가 영업정지되던 지난 9일 금고별로 2백~3백억원대의 예금이 빠졌지만 11일에는 1백억원 내외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금고도 금고별로 수십억원대의 인출은 있었지만 일시에 예금인출이 몰리지는 않았다.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오렌지금고는 11일에도 번호표를 나눠주고 1인당 5천만원 한도내에서 예금인출에 응했다.

오렌지금고 관계자는 "유동성확보를 위한 자체노력을 하고 있으며 급격한 인출만 없다면 곧 정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역 금고 대표 30명은 11일 오전 서울 타워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최근 업계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영업정지되는 금고 예금을 연말까지는 정부가 즉시 지급해 줄 것 <>금고의 정상채권과 부동산을 담보로 금고연합회가 대출하도록 지원해 줄 것 <>금고업계 중장기 발전대책 수립 등의 요구사항을 정부측에 전달키로 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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